아이들의 첫 배움터, 학교라는 낯선 세계에서 만나는 가장 중요한 존재가 바로 선생님이에요. 공부뿐 아니라 친구 관계, 감정 조절, 예의와 태도까지 모두 처음 배우는 시기이죠.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아이의 성장 전반을 함께 걷는 조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초등 교사는 그 마음을 이끄는 중심 역할이죠. 이 길을 가고 싶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 (임용고시)
국가공무원인 '초등교사'는 교직과목 이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임용고시라는 큰 관문을 거쳐야 해요.
①초등교사 자격 요건
- 대한민국 국적
- 교원자격증(초등교육과정 이수)
- 교원임용시험 합격
초등교사는 오직 교육대학교나 초등교육과 출신만 응시가능합니다. 타전공자는 중등 교직처럼 교직이수나 학점은행제로는 초등교사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②준비 절차 한눈에 보기
단계 | 설명 |
1단계 | 초등교육과 졸업 (4년제 교육대학 진학) |
2단계 | 교직이론 · 교육실습 이수 후 초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 취득 |
3단계 | 각 시도별 교원임용고시 응시 (필기+면접+수업실연) |
4단계 | 합격 후 시도교육청 소속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 |
1단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교육대학 진학 후 졸업입니다. 전국의 10개 교육대나 초등교육 전공이 있는 대학에 입학하여 졸업과 동시에 초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초등교육 전공을 선택한다면 관련 교과과정과 실습이 진행되고 무사히 졸업만 한다면 자격증까지 수월하게 취득하게 됩니다.
지금 현재 비전공자이거나 편입을 하시려는 분들께 덧붙이자면 교대는 일반적인 3학년 편입 제도를 운영하지 않으므로 편입을 한다해도 신입학의 형태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또는 교육대학원에 입학하여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현재 2026년 교육대학원 폐지 또는 축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유아교육대학원은 예외)이라 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앞서 말한 편입이나 정시, 수시 등의 방법).
다음 3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나면 곧바로 임용고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온라인 교직원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온라인으로 고시 접수가 가능합니다. 전국 시도교육청 공용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거주 지역이나 원하는 지역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임용고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로그인 필수)
https://edurecruit.go.kr/nxui/index.html
edurecruit.go.kr
2026학년도 임용시험 일정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으나 2025학년도 일정을 참고하면 8~9월 쯤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학년도 임용후보자 최종 합격자 공고는 2026년 2월 초에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험 응시자격은 초등 정교사 2급 이상의 자격증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합니다. 임용시험은 총 1차와 2차가 있고, 1차에서는 논술형 문제를 풀게 되고, 2차에서는 면접, 수업실연을 진행하게 됩니다. 2차는 정해진 형식을 따르지 않고 시도교육청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임용고시는 경쟁률이 낮은 반면 난이도는 굉장히 높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꽤 긴 편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임용고시 준비생들은 독학보다는 학원을 택합니다. '박문각 임용'이나 'G스쿨' 등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들이 많으니 신중히 고민해보시고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공립 VS 사립 초등교사, 어떻게 다를까?
구분 | 공립 초등교사 | 사립 초등교사 |
채용 방식 | 교육청 주관 임용시험 | 자체 채용 (면접, 서류 등) |
안정성 | 공무원 신분, 정년 보장 | 사립학교법 적용, 상대적 유동성 있음 |
근무처 | 전국 시도 교육청 배치 | 해당 법인 소속 학교 |
경쟁률 | 2~4 : 1 | 학교마다 상이함 |
사립 초등교사의 경우 일부 사립초등학교(민족사관학교 부설, 국제초 등)에서 채용하고 별도 자격증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초등 정교사 자격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초등교사 VS 중등교사, 같은 교사지만 뭐가 다를까?
항목 | 초등학교 교사 | 중고등학교 교사 |
전공 요구 | 전과목 가능 (통합 교육) | 1과목 전공 필수 |
교사 양성기관 | 교육대학 | 사범대, 일반대 (교직이수) |
자격증 | 초등 정교사 2급 | 중등 정교사 2급 (과목별) |
임용시험 과목 | 교육과정+논술+교직 | 전공+교육학+논술 |
초등교사는 한 학급의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만큼, 융합적 사고와 다양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반면 중등은 과목 중심의 전문성이 더 강조되죠.
초등학교 교사가 된다는 건 '아이들과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일입니다. 물론 수년 간의 공부, 난이도 높은 시험, 마음을 다잡는 끈기까지, 시험 준비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곁을 지켜주는 존재인만큼 그 꿈을 꼭 이뤄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